永念難消釋 (영염난소석) 영원하리란 생각 지워버리기 어려워
孤懷痛自嗟 (고회통자차) 홀로 쓰라림을 안고 탄식한다.
雨深秋寂寞 (우심추적막)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가을은 적막하고
愁劇病增加 (수극병증가) 시름이 깊어가니 병은 더해 간다.
咽絶風前思 (인절풍전사) 숨이 끊어지기 전에야 생각하니
昏朦眼上花 (혼몽안상화) 노안만 자꾸 흐려질 뿐.
空王應念我 (공왕응념사) 그분께선 응당 나를 생각하고 계시련만
貧子正迷家 (빈자정미가) 가난한 자식은 자기 집을 잊어버렸다.
- 이후주 - (신원봉역)
미강 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과
박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