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킴 데 포사다는 널리 알려진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이며 강연가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카운셀러로도 활동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그의 책 중에 '피라니아 이야기'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도록 권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대해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강연에 참석하면서 듣게된 가족과 자식들이 다치거나 죽음으로 인해 헤어지게된 여러 슬픈 사연들에 대해 소개를 하였고, 상담을 하고 그의 고통과 슬픔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모든 방법들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와서 어머니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자 어머니가 혼란과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로, 아버지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즉시 집으로 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헬리콥터로 이송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다. 나는 어머니에게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고는 내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잭슨메모리얼병원 응급실로 가서 아버지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라고 했다.
30분 후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고통은 없었다고 했다.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돌아가셨다는 얘기였다. 그때의 느낌이란! 나는 거의 쇼크를 일으킬 뻔했다.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지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즉시 푸에르토리코를 떠날 준비를 했지만, 가장 빠른 비행기 시간이 다음 날 정오였다.
그날 밤, 나는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호아킴, 너는 지금까지 정신의 힘, 인간의 회복력, 어떤 일이 발생하든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인간이 가진 모든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 강연해 왔다. 그런데 이제 너 자신이 비극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었구나. 어떻게 할 작정이냐? 이게 정말 현실이냐? 너는 그동안 진심으로 강연을 해왔느냐? 아니면 그저 말뿐이었느냐?'
순간, 나는 곧 괜찮아질 것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했던 모든 긍정적인 순간과 기억에 집중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밤새도록 그 방에 홀로 앉아, 아버지에게 20페이지 정도의 긴 편지를 써내려갔다.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 우리의 생활에서 긍정적이었던 면들, 아버지가 가르쳐준 중요한 가르침들을 적었다. 내가 계속 했으면 하고 아버지가 바랐을 것들에 대해서도 적었다.
......................<피라니아 이야기> 중에서....
저자는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전까지 세미나 장소에 나타나 강연을 하였고, 그곳에서 자신이 도와주기로 했던 사람으로부터 포옹을 받았으며,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인간적인 접촉을 받았습니다.
............. 이런 아이러니한 순간들, 절대로 풀지 못할 수수께끼와 같은 순간들의 의미와 목적들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모두 언젠가는 그런 일들을 당해게 될 것이고,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맥없이 무너지기보다 그 경험을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그의 조언처럼 감정의 악순환을 끊고 부정적인 감수성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시도하는 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경정신과 미강(美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