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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흠의 건강 비타민] 허리 아픈데 MRI는 정상…‘보이지 않는 통증’ 어쩌나
박모(46·여·경기도 고양시)씨는 2년 전 진료실로 허리를 움켜쥐고 들어왔다. 앉자마자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네댓 달 전부터 허리가 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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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통 환자의 85%는 MRI 등 각종 검사를 해도 명확하게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는 연구도 있다.
MRI는 인체 기관·조직의 변형이나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뿐 통증을 측정하거나 보여주지 않는다......
MRI는 인체 조직 변형만 보여줄 뿐 의사 문진, 신경학적 검사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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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은 의사의 진찰입니다.
눈에 보이는 검사결과만 쫓는 현재의 진료상황에 대해
환자와 의사가 모두 알고 있어야할 개념있는 내용의 신문기사라 생각되어 소개드립니다.
불필요한 혹은 진단과정을 뛰어 넘은 그물치기식 검사가 넘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불안' 마케팅이라고도 합니다.
의미를 가져다 붙이면 딱히 틀린 것이 아니니 합당하다는 논리인 셈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최신, 첨단이니까... 뭔지 모르지만 '안심'이 되니까...
할 필요없다는 의사 말은 신뢰가 가지 않고,
기계는 객관적일 것이라고 느끼니까...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가 원하니까...
힘들게 설명해도 소용없으니까...
하겠다는 사람 말려서 말 들을 이유 없으니까...
절묘하게 떨어지는 서로의 불안이
'뒷 말' 안나오는 '객관적 검사'에 책임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료현장의 검사들이 정말 '객관적'일까요?
우리가 원하는 그런 객관성이 아닙니다.
그저 검사 결과물일 뿐이죠.
신문기사에 기고한 의사의 의견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현장에서 하루에도 수백명 넘게 찍는 MRI 중에서 WNL 판정 (within normal limits, 정상)
받는 비율이 얼마일까요? 의사도 문득 궁금해집니다.
정상이 나오는 경우엔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현재의 우리나라 보험체계상 (일부는 제외하고)
정확한 통계가 잡히기도 힘들어보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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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이세돌 사범을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쩌면 인공지능이 더 빠른 속도로 의사를 대신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의 진찰보다 MRI를 신뢰(?)하는 시대가 점점 강해진다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신의학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을까요? ^^
미강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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