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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8 10:25
우리가 몰랐던 부처님의 죽음... [중앙일보 칼럼]
 글쓴이 : 미강
조회 : 3,675  
   https://news.joins.com/article/2385069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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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850693

중략....

그 이야기 생각난다. 농사는 짓지 않고 얻어만 먹는다고 부처님을 놀렸다고 들었다. 그래서 부처님이 바라문한테 뭐라고 이야기했나?
 
“부처님은 이렇게 반박했다. ‘떠돌아 다니는 유행과 얻어 먹는 탁발의 삶이지만 올바른 수행과 참다운 지혜로 마음의 밭을 간다. 그리고 그 밭에서 ‘불사(不死)의 열매’ ‘진리의 열매’를 얻는다.’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농사가 뭔가. 마음 농사다. 그걸 짚어준 거다.”

........

잠깐만, 애초에 남방 불교는 왜 탁발을 했나?
 
“종교가 타락할 때는 항상 ‘부(富)의 축적’이 있다. 돈이 모이면 욕망이 생기고, 권력이 생기고, 파벌이 생기고, 싸움이 생긴다. 요즘 종교도 똑같다. 불교든 기독교든 싸움이 생기는 곳을 보라. 거기에는 반드시 축적된 부가 있다. 그런데 불교의 탁발 시스템은 이걸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역할을 한다. 땅을 사서 농사를 지으면 ‘부의 축적’이 가능하지만, 탁발을 통해서는 그날그날 음식을 구하면 ‘부의 축적’이 불가능하다. 청정 승가를 위해 부의 축적을 원천봉쇄하는 셈이다.”

......


그게 왜 가능했을까?
 
“쭌다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이라고 본 거다. 그렇게 보면 부처님 자신의 육체적 고통보다, 쭌다가 겪게 될 정신적 고통이 훨씬 더 큰 거다. 불교에서는 그걸  ‘자비’라고 부른다. 중생의 슬픔이 곧 나의 슬픔이고, 중생의 가슴에 생겨날 매듭이 곧 내 가슴에 생겨날 매듭과 같다. 그걸 ‘불이(不二)’라고 한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


[출처: 중앙일보] 상한 돼지고기 먹어 식중독···우리가 몰랐던 부처님의 죽음

백성호 기자님의 종교칼럼은 여러 종교에 대해 접근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유연함과 깊은 여운의 성취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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