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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16 16:31
자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경기사 발췌)
 글쓴이 : 미강
조회 : 5,346  

의식의 성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살, 또 자살…대한민국 `흑사병`인가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30대 이하 젊은층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나이가 어려질수록 그 비중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자살사망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수가 1만2174명으로 하루 34명이 자살로 사망했으며 2006년에 비해 11.6%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고 지난해 남자는 20~30대, 여자는 10~20대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살은 마치 젊은 층의 '정신적 흑사병'처럼 여겨질 정도. 하지만 자살이 사실 우울증 등이 질환을 치료하지 않아 찾아온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인 자살의 속내를 알고 보면 이 같은 표현은 무리가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 자살, 그 속에 '병'부터 살펴라

자살은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이 쉽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은 암과 다르게 심리적 나약함 등 개인적 문제로 치부되면서 자살로 이어지게 되는, 즉 자살 밑바탕에 깔려있는 질환들을 눈여겨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이다.

그렇지만 정작 그 속을 들여다보면 원인의 상당수는 정신 질환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자살 원인의 80%는 우울증으로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 자살자의 약 60%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 우울증환자의 20~30% 정도만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결국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 더욱이 정신과에 대한 오래된 편견이 가시지 않아 이런 상황이 쉽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

예컨대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은 어느 정도 자신의 병을 인식하지만 정신과에 와서 직접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고 치료는 약물치료만 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거나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는 오해도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우울증 치료약은 약리적으로 절대 사람을 중독시키는 약이 아니며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서 장기적으로 약물만 복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충고하고 있다.

◇ 자살은 전염병? 자살자 남은 가족 관리 필요

자살이 전염병처럼 여겨지는 것은 자살에 대한 환상, 그리고 주로 남은 사람들의 슬픔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물론 친한 친구나 가족의 자살은 남은 사람에게는 평생 큰 상처로 남게 되고 단순히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슬픔 정도가 아니라 마치 자신의 잘못이 그 사람의 자살을 부른 것은 아닌지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죄책감에 빠져들기 쉽다.

경희의료원 정신과 백종우 교수는 "대부분의 가족이나 친구는 자살이 질병의 결과가 아닌 사적인 이유나 단순한 심리변화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자체에 대한 충격, 자책감 등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때로는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외의 경우 자살자 가족들의 모임 등의 활성화로 서로 감정을 공유하면서 치유한다.

전준희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 위기관리팀장은 "자조집단에서의 지지는 유가족들이 느끼는 절망감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그 상황을 유가족 스스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는데 대단히 큰 효과가 있다"며 "자살자의 유가족으로서(survivors) 고통스러운 추도일이나 슬픔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모임의 활성화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평가다.

우리나라 문화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자살이 아직까지 나약함이나 단순한 정서적 문제로 인해 일어났다고 추측하는 시선이 많아 가족이 자살을 했다는 자체를 터놓고 얘기하기를 꺼려하며, 정신질환으로 인한 결과라고 하더라도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 가족 중 자살자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살 예방에 대한 홍보나 인지도 중요하지만 남은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강조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명인의 자살 뒤에는 모방자살이 뒤따라 사회적 충격을 주기도 한다. 독일 문호 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1774년 발간하자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의 젊은이들의 모방자살이 크게 일어나자 이러한 현상을 ‘베르테르 현상’이라 부른다.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모방자살이 증가하는 이유는 유명인의 자살에서 오는 동조의식이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하는 전염 효과를 갖게돼 죽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된다"며 "또한 비슷한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것은 자살의 구체적 수단과 방법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 전에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주변에서 더욱더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주요하게 꼽히면서 사회 각 단체들 뿐 아니라 정부도 자살 예방 등에 대한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4년에 자살예방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생명사랑캠페인을 전개하고 자살예방상담, 유해사이트 모니터링 등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자살의 심각성을 깊이 인색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보완해 범정부적 종합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health.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9102287b&ltype=3&nid=280&sid=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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