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만큼 음주 및 음주행동(주사)에 대해서 관대한 나라가 있을까요?
음주상태를 심신미약의 상태로 해석하는 기준도 모호한 편입니다.
근래에는 남성의 음주 및 음주행동 뿐 만 아니라, 여성의 음주문제가 사회전면에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키친드링커(Kitchen drinker) 라는 신조어를 들어보셨나요? 부엌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주부를 뜻하는 말입니다. 맥주 1캔, 소주 1,2잔, 막걸리 1/2병 정도의 음주를 스트레스해소용으로 마시면서 시작된 습관이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결국 스스로 소량이라고 생각하고 이어온 음주의 후유증은 매우 큽니다. 초기에는 자신의 음주 습관을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고치기 힘들고,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 하려는 마음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초기 상태에서는 가까운 정신과의원을 방문해서 상담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엔 단기간이라도 입원 치료를 먼저 받아야합니다.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지금 자신과 가족을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여성음주에 대한 일간지 기사입니다.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07/2012060700056.html
미강 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과
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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