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http://news.joins.com/article/22754608?cloc=joongang|home|starreporter2
.................. 절에 가면 우리는 가끔 ‘천수관음상’을 만납니다. 천 개의 손, 천 개의 눈을 가진 보살입니다. 왜 그에게 천 개의 손이 있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손들이 다 ‘더 큰 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나와 동생이 심하게 싸웠습니다. 나는 내 일만 하고, 동생은 동생 일만 합니다. 서로 미워할 뿐, 서로 돕지는 않습니다. 그때는 내게 ‘두 개의 손’ 뿐입니다. 그러다 내가 고집을 허뭅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사과를 합니다. 동생도 마음을 풉니다. 그때부터는 달라집니다. 서로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줍니다. 그럼 내게 몇 개의 손이 생긴 걸까요? 맞습니다. 내게는 네 개의 손이 생긴 겁니다. 그런 식으로 나의 고집, 나의 잣대를 허물며 상대를 만나다 보면 ‘나의 손’이 점점 많아집니다. 나중에는 백 개의 손, 천 개의 손도 가지게 됩니다..........
[출처: 중앙일보]
미강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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